2025년 12월 07일(일)

"정숙아! 문재인 XXX" 욕설이 요즘 '모닝콜'이라는 평산마을 주민의 호소

인사이트양산 평산마을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집회를 가진 시위대의 욕설로 마을 주민들이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평산마을에 거주 중인 도예가 신한균씨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이 오고 난 하루 뒤부터 욕이 등장하고, 욕이 발전해서 쌍욕이 되고, 그다음 확성기 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신씨는 "시위라는 것은 사상이나 뜻을 전달하는 걸로 안다. 진정한 시위라면 욕을 할 필요가 없는데 욕이 한 80% 될거다"고 설명했다.


그는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고 보니까 그것은 시위가 아니라 욕설을 마치 배설하는 단체라고 느껴진다. 예를 들면 개XX 라든가 그게 할 욕인가.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야기하면 제가 몸이 떨린다"고 했다. 


인사이트Facebook '신한균'


신씨는 "인천의 성냥공장 아가씨 노래를 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에 빗대가지고 욕을 한다"며 "아침에 저는 '정숙아' 이 소리에 눈을 뜬다"고 주장했다.


이어 "크게 그리고 도회지는 소리를 막을 장치가 있지만 우리 앞에는 논, 밭밖에 없다. 그 메아리는 엄청나게 진하게 들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낮이라고 계속 떠들어봐라. 열 분 정도는 지금 병원에 다니고 있다. 정신이 어지럽다든지 귀가 울린다든지 또 보청기를 끼는 분들은 하도 시끄러워 보청기를 빼버리고 나니까 뭔가 혼란이 일어나고 막 그런 아주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윤 대통령께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정신은 진보, 보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민주주의 정신을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욕하는 시위는 막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 뉴스1


한편 양산경찰서는 문 전 대통령 사저 관계자 2명이 대리인 자격으로 이날 오후 3시쯤 평산마을 근처에 있는 파출소에 가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보수단체 소속 3명과 성명 불상자 1명을 고소했다. 


고소 요지는 피고소인들이 문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하는 동안 위법 행위에 대한 처벌을 요구한다는 내용이다. 


양산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고소인 절차를 마쳤으며, 경찰은 고소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고소인이 제출한 자료 등을 조사한 후 필요한 시점에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YouTube '한판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