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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서 살아남아 한국 들어왔다가 '안락사 위기' 놓였던 고양이 윤기..."3주 만에 집으로"

급박한 상황이 벌어진 지 약 3주가 흐른 지난달 27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윤기아빠 Healing with Cat Yoongi'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살아남아 한국에 온 고양이 '윤기'. 그러나 전쟁 속에서 검역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고국에 들어오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검역본부에서 1달간의 계류기간을 가진 뒤 1달 안에 검역증을 받지 못하면 안락사를 하거나 반송될 위기였다.


이런 급박한 상황이 벌어진 지 약 3주가 흐른 지난달 27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윤기아빠'에는 고양이 윤기의 근황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윤기아빠 Healing with Cat Yoongi'


윤기는 우크라이나에 머물던 장씨의 반려묘로 방탄소년단 슈가의 본명인 '윤기'에서 이름을 따왔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전쟁을 피해 윤기와 윤기아빠는 방공호를 전전하며 3000km를 이동해 헝가리로 탈출 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런데 전쟁 속에서 검역을 받지 못해 '검역증명서'를 준비하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헝가리의 경우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에 인도적 차원으로 검역증을 요구하지 않아 통과할 수 있었던 반면 국내는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결국 윤기아빠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에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도움을 호소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윤기아빠 Healing with Cat Yoongi'


윤기아빠에 따르면 윤기는 그동안 영종도 계류장에서 지내고 있었다. 윤기아빠가 유튜브 등을 통해 사정을 알린 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국내에서 반려동물로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인도적인 조치를 결정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곳에서 윤기는 광견병 예방 주사를 포함해 검역을 받았고, 2~3주가 흐른 지난 27일 항체가 형성돼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윤기는 현재 윤기아빠네 집에서 12살 반려견 와치와 함께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YouTube '윤기아빠 Healing with Cat Yoon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