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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자신에게 축구화 빌려줬던 '한국인 친구' 21년 만에 만난 브라질 국대 다니 알베스

브라질 축구대표팀 수비수 다니 알베스가 21년 전 인연을 맺은 한국인 친구를 찾았다.

인사이트Instagram 'danialve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브라질 축구대표팀 수비수 다니 알베스가 21년 전 인연을 맺은 한국인 친구를 찾았다. 


지난 29일 알베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한 장에는 여러 사람들과 젊은 시절 알베스의 모습이, 다른 한 장은 한국을 찾은 알베스와 함께 포즈를 취한 한 한국인 남성이 함께 담겼다. 


사진과 관련해 알베스는 "인생은 아름다운 진짜 스토리다. 21년 전 바히아에서 만났던 심술궂은 친구를 정말 우연찮게 세월이 지나서 다시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danialves'


이어 "내 머릿속에 마치 영화처럼 그와의 추억이 확 떠올랐다"며 "나를 위해 해줬던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사진 속 한국인 남성은 2000년대 중반 수원 삼성 등 K리그에서 활약했던 김상덕이다. 


그는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 성남 일화, 전북 현대, 대전 시티즌 등을 거쳐 현재 수원 동탄에서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상덕이 브라질에 축구 유학을 갔던 당시 어린 알베스와 연을 맺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다니 알베스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FC Barcelona


알베스는 "내 형제 김상덕은 매운 음식을 맛보게 해줬고, 축구화도 빌려줬다. 모두 감사하다. 김상덕의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인생의 중요한 페이지를 찾은 것은 너무나도 즐거운 일"이라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알베스는 브라질 바히아에서 2001년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9시즌을 뛰며 라리가 우승컵만 6번,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 3번을 들어 올렸다.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A매치 122경기를 뛴 레전드 선수다. 


현재 39살의 나이지만 다시 바르셀로나로 복귀해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크게 활약했다. 한국과의 경기에도 출전할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