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스 출신 일라이 "사실 아이돌 활동도 부모님이 시켜서 했다" (영상)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아이돌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가 가수 활동이 자신의 의지로 시작한 게 아니라고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는 일라이와 지연수가 정신과전문의 김병후 박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일라이는 아내와 어머니 사이의 고부 갈등 때문에 가운데서 힘들었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심지어 두 사람의 이혼에 일라이 부모님도 이유가 됐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날 일라이는 아내와의 관계에서 힘든 것을 묻는 김 박사의 질문에 "고부 갈등으로 힘들어 한다. (아내는) 공감만 해달라고 하는데 계속 같은 일을 10년째 반복하고 있으니까 지친다. 아직도 누구 말 믿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김 박사가 "실제로 고부 갈등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냐"고 묻자 일라이는 "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고부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김 박사는 일라이와 부모의 관계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일라이는 "나에게 아버지는 본인 말이 항상 맞다고 생각하는 성격이고, 어머니도 고집이 좀 있다. 당신 말이 맞다는 식이고 나서는 성격이다"라고 부모의 성격을 설명했다.

일라이는 어렸을 때부터 고집이 있는 부모 사이에서 힘들었던 기억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일라이는 "15세 때 아버지 뜻으로 중국 유학 가서 많이 힘들었다"라며 "아이돌 생활도 원해서 한 것이 아니다. 원래 어릴 때부터 꿈이 없었다. 부모가 시킨 대로만 살았다"라고 고백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이를 듣던 김 박사는 "아들보다 당신들 마음이 더 중요하신 분들 같다. 부모가 아들이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은 부분도 있다. 본인에게 (부모가) 그랬다면 아내에게도 그랬을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라고 지연수의 입장을 공감했다.

이에 일라이는 "근데 애 엄마가 말하는 건 약간 도가 지나친 면이 있다"라고 어머니의 입장을 대변했다.

한편 지연수와 일라이는 2014년 11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민수 군을 뒀으나 2020년 11월 이혼했다.

두 사람은 최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 출연하며 과거 갈등을 극복하고 있다. 

네이버 TV '우리 이혼했어요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