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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점 차이로 지고 있다가 한점 따라붙으니 우승한 듯 기뻐한 한화팬들 (영상)

국내 야구 팬 중 가장 의리 있다고 인정받는 한화 이글스 팬들이 '또' 한번 이름값(?)을 했다.

인사이트KBSN SPORT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내 야구 팬 중 가장 의리 있다고 인정받는 한화 이글스 팬들이 '또' 한번 이름값(?)을 했다.


지난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 vs 두산 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두산이 1회초부터 11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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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회말 1점을 낸 뒤 어떻게든 따라잡으려 했지만 오히려 차이는 계속 벌어졌다. 7회초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1대 21이었다. 두산은 점수를 더 내며 차이를 20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의외의 풍경이 펼쳐졌다. 20점 차이에 좌절해 먼저 경기장을 떠날 줄 알았던 한화팬들이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응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응원에 힘입은 한화 선수들은 7회말 1점을 내는 데 성공했다. 차이는 20점 차이가 아는 '10점대'인 19점 차이가 됐다.


어떻게든 따라잡으려는 선수들의 노력이 기뻤던 걸까. 한화 팬들은 안타 하나에, 점수 한점에 마치 우승한 듯 기뻐했다. 경기 스코어를 보지 못했다면 한화가 이기고 있다고 생각할 만큼 팬들의 응원은 열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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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2016년, 0대14 상황에서 1점을 따냈을 때 환호했던 '의리' 한화팬의 모습은 6년이 지난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꼭 이겨야만 응원하는 게 아닌, 언제나 응원하는 모습을 두고 9개 구단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응원을 받은 한화는 한점을 더 따냈지만, 석점을 더 내주며 3대24로 패했다. 팬들은 9회말이 끝난 뒤에도 남아 인사하는 선수들을 응원하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한편 한화는 현재 꼴찌가 아닌 9위를 달리고 있다. 꼴찌는 '택진이형'의 NC 다이노스다.


또한 한화는 비록 어제 두산에게 대패하기는 했지만 그 전날인 25일 홈경기에서는 14대1로 승리하며 팬들에게 쾌감을 선물했다. 


인사이트KBSN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