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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당한 러시아 병사가 "전장에 다시 가고 싶다" 말하자 깜짝 놀라 정말이냐고 되물어본 푸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부상을 당한 병사들을 위문 방문했다.

인사이트YouTube 'The Telegraph'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석 달 만에 처음으로 부상병을 찾은 가운데 한 부상병의 발언이 그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25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소재한 군 병원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투 중 부상 당한 러시아 병사를 위문 방문했다. 해당 모습은 국영TV 러시아24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하얀 가운을 입은 채 병실에 들어갔다. 파자마 차림으로 휴식을 취하던 병사들은 푸틴 대통령이 등장하자 긴장한 듯 바짝 선 채 그를 맞이했다.


푸틴 대통령은 악수를 청한 뒤 현재 상태가 어떤지, 가족들은 만났는지 등을 물었다.


인사이트YouTube 'The Telegraph'


이에 한 관계자가 "이 병사들은 다시 전장에 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깜짝 놀란 푸틴 대통령이 "정말인가?"라고 되묻자 군인이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그 말에 푸틴 대통령은 "꼭 그렇게 될 거야"라고 했다.


NYT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또 9개월 된 아들은 둔 환자에게 "아이가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러시아군에 대해서는 '모두 영웅'"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부에 총상을 입은 정찰병에게는 가족과 연락 하는지를 묻고 "군인 가족은 모든 게 잘 되는 걸 보게 될 것"이라고 덕담했다.


인사이트YouTube 'The Telegraph'


텔레그래프는 푸틴의 방문을 두고 "치밀하게 연출된 상황에서 긴장한 부상병들이 푸틴 대통령과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고 평했다.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경제적 여파 속에서 푸틴 대통령이 매력 공세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정부 고위 관료들과 회의를 주재해 부상 병사와 희생자 가족을 신속하게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연금과 최저 임금을 10%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과거 소련이 9년간 치른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1만 5000여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전사자도 그 정도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현재 러시아는 3월 말 자국 병사 1351명이 전사했다고 밝힌 후 전사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YouTube 'The Tele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