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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 없어"...서민, 드디어 진중권과 '손절' 선언

'조국 흑서'로 알려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저자 서민 단국대 교수가 서적 집필을 함께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손절했다.

인사이트서민 단국대 교수 / 뉴스1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이른바 '조국 흑서'로 알려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저자 서민 단국대 교수가 서적 집필을 함께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손절'했다.


그 이유에 대해 서 교수는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서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그를 손절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진 전 교수를 향해 "(조국 흑서 집필진 중) 네 명이 모였는데 혼자 말 다 하는 분, 자기 의견과 다르면 화를 내고, 심지어 막말까지 하는 분. 책 쓴 거 말고는 같이 활동하지도 않으면서 걸핏하면 손절을 이야기하는 분"이라 말했다.


인사이트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뉴스1


이어 "손절 얘기 그만하라고 했음에도 자기 분노를 못 이기고 내가 그래서 너 손절한 거라고 말하는 분"이라 비난했다.


서 교수는 "쓰다 보니 너무 많지만, 이만하련다. 우리끼리 싸우는 게 볼썽사나울까봐 그동안 그분을 비판하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조국흑서 넘버 1이며 정권교체에 공이 가장 크다고 칭송했었다. 이젠 내가, 그를 손절한다"고 선언했다.


서 교수는 이와 함께 같은 날 중앙일보가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조국 흑서' 집필진의 대담에 대한 영상 링크를 공유했다.


영상에서 서 교수와 진 전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과 '반페미' 노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자질 등을 놓고 맞붙었다.


인사이트'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공동저자 / 뉴스1


한편 '조국 흑서'의 다른 공동저자인 강양구 전 프레시안 기자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그는 "책을 쓰기 전에는 친분이 아예 없거나 시원치 않았고, 책이 나오고 나서는 사이가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나빠졌다"며 "진중권은 (아마도 권경애도) 서민과는 결연한 상태다"라며 진 전 교수가 이미 서 교수와 손절한 사이라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진 전 교수가 "정인이 양모보다 윤미향이 더 나쁘다"고 한 서 교수를 향해 "(이런 방식은) 비판을 하는 최악의 방식으로 비판이 아니라 선동이다. 여러 차례 고언을 드려도 멈추지 않는다면 할 수 없다. 서민 교수와는 함께 갈 수 없겠다"며 서 교수를 손절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