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행운을 줄 것 같은 영롱한 '무지개구름'이 포착됐다 (사진 9장)

Facebook 'CloudSpotting & SkySpotting Singapore'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보기만 해도 탄성이 절로 나오는 신기한 구름이 하늘에 떠올랐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매체 마더십(Mothership)은 전날(24일) 일몰 직전 아주 독특한 구름이 떴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이 직접 찍어 올린 사진 속 구름은 무지개처럼 일곱 색깔로 영롱하게 빛나고 있다.

Facebook 'CloudSpotting & SkySpotting Singapore'

이 무지개구름은 기상학으로 '채운'이라 불린다. 태양이 뜬 맑은 날 구름 뒤편 하늘이 보일 정도로 두께가 얇은 구름이 높이 떠서 넓게 퍼져 있으면 채운이 생길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다.

이어 지표 부근에서 데워진 공기가 급상승한 뒤 기압이 낮은 상공에서 팽창하면서 만들어진 구름에 태양이 굴절되면 채운이 된다. 높은 구름 속 물방울이나 얼음방울을 도화지처럼 이용하는 셈이다.

따라서 채운은 비가 오지 않아도 생길 수 있고 태양이 높은 한낮에도 관측된다. 

Facebook 'CloudSpotting & SkySpotting Singapore'

다만 조건이 갖춰져도 관측자의 위치나 햇빛의 각도 등이 맞지 않는다면 무지개 구름을 관측할 수 없다. 해와 구름 그리고 사람이 서 있는 각도가 잘 맞을 때만 보인다.

이렇게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한 드문 자연 현상인 만큼 무지개 구름을 보면 행운이 올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국내에서도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날 포착되기도 했다.

사진으로라도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가길 바란다.

Facebook 'CloudSpotting & SkySpotting Singap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