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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절친 '시한부' 판정받자 전 재산 털어 같이 여행 다니며 버킷리스트 이뤄준 남성

시한부 절친의 버킷리스트를 들어주기 위해 직장을 그만 두고 함께 여행을 다니는 남성의 뜨거운 우정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인사이트happyday543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말기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친구의 버킷리스트를 들어주기 위해 전 재산을 털어 캠핑카를 산 남성의 뜨거운 우정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happyday543은 40년 지기 절친 사이인 50대 남성 허샹민과 리앙청의 사연을 소개했다.


중학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 학창 시절 이 둘은 함께 운동을 하고 기타를 치며 늘 붙어 다녔다.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힘든 일이 있을 때나 슬픈 일이 있을 때 이 둘은 언제나 함께였다. 샹민이 이혼으로 갈 곳이 없어졌을 때도 청이 집까지 내주며 그를 위로해 줬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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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happyday543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끈끈한 우정을 쌓아가던 이들에게 지난 해 9월 큰 불행이 찾아왔다. 리앙청이 설암 말기 판정을 받은 것이었다.


이미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전이돼 치료도 크게 소용이 없음을 알게 된 청은 샹민에게 전화를 걸어 "나 남은 시간 동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내고 싶어"라고 말했다.


학창 시절 밴드부 활동을 했던 리앙청은 기타를 메고 전국 팔도를 여행하며 버스킹을 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샹민은 절친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그 자리에서 전 재산을 털어 중고차 매장서 SUV를 한 대 구입했다.


뒷좌석을 떼어내 캠핑카로 차를 개조한 샹민은 직장도 그만두고 그날부터 리앙청과 전국 팔도로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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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happyday543


두 사람은 주저우에서 출발해 광시, 원난, 쓰촨성, 티베트 등 중국 전역을 차를 타고 유람 중이다. 특별한 목적지 없이 경치가 좋은 곳이 있으면 그 곳에 차를 며칠씩 세우고 휴식을 즐겼다.


허샹민은 "우리는 발길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것이다. 그리고 끝까지 내 친구의 곁을 지켜 줄 것이다"라고 말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했다.


여행비가 떨어지면 이들은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 해 누리꾼들로부터 후원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 둘의 뜨거운 우정 이야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퍼져나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40년 동안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며 서로에게 버팀목이 돼주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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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happyday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