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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 포기 안 하고 찾아낸 주인이 공개한 전후 사진

눈 앞에서 사랑하는 반려견을 빼앗긴 소녀는 10년이란 세월이 지나도록 녀석을 잊지 않고 있었다.

인사이트(좌) 10년 전 올리, (후) 재회한 올리와 태 베넷 / Facebook 'Find Ollie'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눈 앞에서 사랑하는 반려견을 빼앗긴 소녀는 10년이란 세월이 지나도록 녀석을 잊지 않고 있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인스파이어모어는 10년 전 도둑 맞은 반려견을 다시 만난 여성 태 베넷(Tae Bennett)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은 지난 2012년 8월 런던의 한 공원에서 시작된다. 당시 12살이었던 베넷은 치와와 올리(Ollie)를 산책시키고 있었다.


그때 개 도둑이 다가와 올리의 줄을 끊어버리고 녀석을 훔쳐 그대로 도망가버렸다.


인사이트10년 전 올리를 찾기 위해 만든 실종 전단지 / Facebook 'Find Ollie'


베넷은 올리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페이스북에 '올리 찾기' 그룹을 만들어 올리를 훔쳐간 범인에 대한 이야기, 사라진 장소 등을 올리며 목격자를 찾아 나섰다.


사례금 1000파운드(한화 약 150만 원)를 걸어봤지만 올리와 비슷한 강아지를 봤다는 제보조차 올라오지 않아 절망에 빠졌다.


그렇게 10년이 흐른 지난 3월의 어느 금요일, 베넷의 집과 약 32km 떨어진 곳에서 올리가 발견됐다.


공원에서 놀던 아이들이 혼자 떠돌아다니는 올리를 발견해 인근 유기견 보호소로 옮겼고, 10년 전에 등록한 마이크로칩 덕분에 베넷과 연락이 닿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Find Ollie'


올리의 독특한 털 무늬는 10년 전과 똑같았다. 다만 늙은 탓에 검은색에서 회색이 되어 버린 상태였다.


베넷은 "번식용으로 길러지다 탈출했거나 나이가 많아 버려진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베넷과 올리는 보자마자 서로를 알아보고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죽을 때까지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10년 동안 서로를 그리워한 만큼 남은 견생을 행복하게 보내길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Find Oll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