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 꼭 끌어안고 울음 참는 폴란드 대통령 (영상)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꼭 끌어안고 위로했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꼭 끌어안고 위로했다.
두 정상의 뜨거운 포옹에 감동한 이들은 기립박수를 터뜨렸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외국 국가원수가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다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꼭 끌어안았다.
석 달 가까이 항전을 이끈 젤렌스키 대통령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듯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를 건넸다.
젤린스키 대통령은 예상치 못한 위로에 감정이 북받친 듯 상기된 얼굴로 포옹에 화답했다.
두다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영토의 1cm라도 러시아에 내어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폴란드가 대러시아 제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SNS에 사진을 공유하며 "이건 단지 두 정상 간 포옹이 아니다. 두려움 없이 살고자 하는 두 민족의 결합"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항전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국 방송을 통해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전에는 절대 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폴란드는 약 30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