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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원숭이두창' 걸리면 21일 격리..."전세계 19개국 확산"

유럽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 추가 확산에 대비하는 강경책을 내놨다.

인사이트CDC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유럽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 추가 확산에 대비하는 강경책을 내놨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은 독일 보건당국이 원숭이두창 감염자와 밀접접촉자에게 '최소 21일 격리'를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카를 라우터바흐 보건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남성 5명의 확진 사례를 전하며 백신 4만회분을 주문해 추가 확산 예방에 나섰다고 전했다.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사람 간 전파력이 강하진 않지만 감염되면 고열과 급성 발진을 유발해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인사이트UKHSA


당초 영국 보건안전청(UKHSA)는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모두 남성인 점을 들어 "감염자들은 모두 게이이거나 양성애자, 동성과 성관계를 한 사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WHO는 원숭이두창이 성행위를 통해 감염될 수는 있지만 '성병'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이번 원숭이두창 확산과 관련해 "유럽과 북미 등에서 발병 사례가 나오고 있으나 전파를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경계를 강화할 필요는 있지만 현재로선 억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4일 WHO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19개국에서 237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및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중에서도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등 유럽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현재 프랑스·덴마크 보건당국은 원숭이두창 감염자와 접촉한 성인과 의료진의 백신 접종을 권고하기로 했으며 미국 역시 오는 30일 백신 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원숭이두창 감염 증상으로는 발열,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이 있다.


아직 뚜렷한 치료법은 없으며 대부분 감염 2~4주가 지나면 회복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