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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긴급회견서 개딸 저격 "팬덤 아닌 대중 정당 만들 것"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개딸'(개혁의 딸) 등 팬덤을 겨냥해서 "맹목적인 지지에 갇히지 않겠다. 대중에게 집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을 팬덤 정당이 아니라 대중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또한 "다른 의견을 '내부 총질'이라 비난하는 세력에 굴복하면 안 된다"며 자신의 사퇴를 주장하는 일부 강성 지지자들에 대한 메시지도 내놓았다.


24일 박 위원장은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반성하고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 충실하게 이행하겠다. 자리에만 목숨 거는 정치를 버리고 국민과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를 하겠다"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박 위원장의 기자회견에 앞선 지난 20일 '개딸'을 자처하며 '민주당 2030 여성 지지자 모임'이라고 밝힌 100여 명의 지지자는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 위원장을 향해 "내부 총질만 해 지방선거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며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러한 일부 움직임에 대해 "진짜 개딸들이 맞는지 궁금하다"면서 비판한 바 있다.


이후 박 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와 관련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편의 큰 잘못은 감싸고 상대편의 작은 잘못은 비난하는 잘못된 정치 문화를 바꾸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킨 정당이고, 이 전통을 이어가겠다"며 "다른 의견을 내부 총질이라 비난하는 세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 다양한 의견 포용하는 민주당 되어야 제대로 개혁하고 온전히 혁신할 수 있다. 민주주의에 가슴 뛰던 그 민주당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지해달라 호소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 후보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상식과 국민을 믿고 꿋꿋하게 전진하겠다. 저 박지현이 더 깊은 민주주의 더 넓은 평등을 위해 타오르는 불꽃이 되어 나아가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아울러 그는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겠다. 청년에게 무엇을 해주는 당이 아니라 청년이 권한을 갖고 당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변인은 이 기자회견을 "개인 자격"이라면서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