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美, 죽은 여성 자궁 불임여성에 이식하는 수술 시도

 

미국 의료진이 사망자의 자궁을 불임여성에게 이식해 출산까지 유도하는 수술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의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병원 의료진은 수개월 안에 사망한 기증자의 자궁을 적출해 자궁이 없는 여성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식 수술을 받을 대상은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거나 자궁이 손상돼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여성이며 이식을 받고서 출산까지 유도하는 수술이여서 의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망한 기증자에게서 자궁을 적출하면 안전성 면에서 좋고 자궁을 더 빨리 떼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자궁 이식이 성공하더라도 이식받은 여성은 아이를 한두 명 낳으면 안전상의 이유로 자궁을 제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자궁이식 수술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스웨덴 등에서 시행된 바 있지만 이식 후 출산까지 성공한 나라는 스웨덴밖에 없었으며, 사망자로부터 자궁이식 수술은 이번이 처음이 될 예정이다. 

 

한편 자궁 이식과 관련한 윤리적인 문제도 제기되지만 연구진은 자궁 이식이 대리모보다 윤리적인 관점에서 훨씬 낫다고 주장했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