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랑 축구 경기 보러 갔다가 경기장 카메라에 잡혀 전국에 불륜 사실 생중계된 유부남

축구 경기 생중계 화면에 불륜 장면 포착된 커플 / YouTube 'ON TV'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한 유부남이 내연녀와 몰래 축구 경기를 보러 갔다가 중계 카메라에 잡히는 바람에 전국에 불륜 사실에 들통났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틴모이는 방송국 축구 생중계 카메라에 불륜 커플의 다정한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불륜 남녀의 모습이 포착된 건 지난 22일 저녁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1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 축구' 베트남과 태국의 결승전에서였다.

당시 경기장에는 베트남 국가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한 관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YouTube 'ON TV'

누리꾼들이 찾아 낸 불륜남의 웨딩 사진 / YAN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던 방송국 카메라는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는 관중들의 모습을 잠시 비쳤다.

그때 검은색 커플룩을 입은 한 커플의 다정한 모습이 화면에 나왔다.

하지만 이 장면에 공개되자마자 SNS에는 해당 남성이 유부남이고 옆에 있는 여성은 아내가 아닌 불륜녀라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곧 이 남성의 아내가 "화면 속 남성은 내 남편이 맞다. 나도 TV에서 보고 깜짝 놀랐다"라는 글을 남겨 이들이 불륜 커플이라는 것을 인증해버렸다.

누리꾼 수사들에 의해 불륜 남녀의 신상이 모두 공개됐다. 악플에 시달리던 내연녀는 "나는 남자친구가 유부남인 줄 몰랐다"라고 변명하고 있다.

내연녀가 남자친구가 유부남인 사실을 몰랐다며 변명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 / Tinmoi

누리꾼들이 찾은 내연녀 사진 / Tinmoi

또 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이 지인들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도 함께 공개했다. 문자 메시지는 지인들에게 자신은 남자친구가 가정이 있는 사람인 줄 몰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아내는 내연녀가 이미 자기 남편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관계를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불륜남과 내연녀는 악플에 시달리다 SNS 계정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현재 국가대표팀의 우승 소식보다 생중계 카메라에 불륜 모습이 전국에 생중계된 커플의 사연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