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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위안부 할머니 이용' 발언 김은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자신을 향해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전날(23일) 윤 의원 측은 김 후보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 측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그동안 여성가족부는 '여당가족부'로 불릴 만큼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면서 "특히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한 윤미향 의원의 사익 추구 등에 있어 제 역할을 못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이같은 발언 내용이 언론에 보도돼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 윤 의원 측의 주장이다. 


윤 의원 측은 "지난 2년 간 윤미향 의원에 대한 무차별적 의혹 제기들이 허위로 판명됐다"면서 "김은혜 후보는 언론인이자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타인 명예훼손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은혜 후보가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허위 주장을 유포했다는 점이 더욱 악의적"이라며 "언론인들에 의한 왜곡된 정보의 확산을 묵과할 수 없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같은 날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의 고소 사실을 알렸다.


김 후보는 "검찰은 2020년 9월 보조금관리법 위반, 업무상 횡령, 사기 등 총 8개 혐의로 윤 의원을 기소했다. 윤 의원은 사익 추구 사실이 전혀 없다는 듯 항변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언론과 수사기관이 무려 2년 동안 조직적으로 허위사실 유포하고, 죄없는 사람을 기소했다는 뜻이냐"고 반박했다. 


이어 "올해 3월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윤미향 제명을 공개적으로 논의한 적도 있다. 그렇다면 민주당은 아무 잘못 없는 의원을, 그것도 자기 정당 출신 의원을 제명하려고 했다는 말이냐"고도 했다.


김 후보는 "선거를 불과 1주일 남겨 둔 시점에 상대 정당 후보를 억지 고소하는 언론플레이가 바로 '악의적'이고 '감정적'인 것"이라면서 "정치인의 명예는 대개 스스로 훼손하기 마련이다. 윤미향 의원은 왜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지난 23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