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경기 2골 넣을 때 "손흥민 최고 선수 된다" 호언장담했던 '문어 이영표'의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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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선수 손흥민이 올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아시아 최초로 5대리그(영국· 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득점왕에 올랐다. 이 가운데 과거 이영표의 예언이 놀라움을 주고 있다.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토트넘 소속 손흥민은 영국 캐로우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노리치시티와의 경기에 출전해 5-0 스코어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25분 동료 루카스 모우라의 노룩 원터치 패스를 받아 시즌 22호골을, 후반 30분 패널티박스 밖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시즌 23호골을 뽑아냈다.


잠깐이나마 단독 득점왕에도 올랐던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EPL 공동 득점왕이라는 명예를 떠안았다. 


인사이트이영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 뉴스1


이는 아시아 최초 유럽 5대리그의 득점왕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골든 부츠를 들며 영광을 맞이한 손흥민을 보면서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과거 한 인물이 재조명됐다.


숱한 예언으로 '문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다.


이영표는 지난 2016년 3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막 이적한 손흥민을 두고 "2~3년 후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인터뷰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1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쳤던 말 그대로 침체기를 겪던 때였다.


인사이트(왼) 이영표, (중앙) 차두리, (오) 손흥민 / 뉴스1


이영표의 발언 이후 손흥민은 16-17 시즌 47경기 21골 7도움을 뽑아내며 거짓말같이 상승하는 폼을 나타냈다. 17-18시즌에서 53경기 18골 11도움, 18-19시즌에서 48경기 20골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3년 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내며 4강 진출 주역이 됐고 준결승에서 아약스를 꺾어 구단 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때 손흥민은 아시아 최초로 FIFA FIFPro 월드 XI 공격수 15위 안에 선정, 토트넘 올해의 선수 &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이영표는 자신의 발언 이후 손흥민의 폼이 급격하게 뛰어오르자 한 매체를 통해 "응원이었다. 당시 흥민이가 토트넘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그 멘트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겸손을 내비쳤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후에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19-20 시즌에서 처음으로 리그 10-10(골·도움 10점 이상) 달성, 푸스카스상 수상을 했고 20-21 시즌에서는 연속 리그 10-10 경신, 아시아인 최초로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그리고 오늘(23일) 리그 23 득점을 뽑아내며 아시아 선수 최초 5대리그 득점왕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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