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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중 강물에 들어오는 여성들만 노렸다"...흡혈물고기 파고 들어 불임 판정 받은 여성

해당 사례는 미국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도 다뤄졌다.

인사이트칸디루(Candiru) / YouTube 'river monster'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브라질 아마존 강에서 사람의 몸에 들어가 피를 빨아먹는 '흡혈 물고기' 칸디루(Candiru)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브라질 매체 글로브 티비는 칸디루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칸디루는 '흡혈 물고기' 혹은 '뱀파이어 물고기'라 불리는 물고기로 메기의 일종이다. 크기는 5~12㎝ 정도다.


생김새는 매우 가늘고 긴 반투명한 피부와 비늘이 없으며, 입주변에 미세한 돌기를 가진 이빨을 가지고 있다. 


인사이트Forensic Science Medicine and Pathology


칸디루는 다른 어류의 몸을 파고들어 피를 빨아먹거나 아가미에서 기생하다 죽게 만든다.


또한 사람에게도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매체에 따르면 칸디루는 암모니아 냄새에 매우 예민하다. 


이 냄새를 맡은 칸디루는 코, 귀, 입, 요도, 항문, 생식기 등 구멍을 통해 침투하며 한 번 들어가면 이빨로 꽉 물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서만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매체는 "최근 들어 칸디루 유충이 사람에 침투하는 일이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브라질 북부 혼도니아주에서 올해에만 10여건의 칸디루 피해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ABC 'Grey's Anatomy'


그러면서 "대부분의 사고는 월경 중에 강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여성에게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실제로 칸디루를 제거하다 불임 판정을 받은 여성의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해당 사례는 미국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도 다뤄졌다.


아드리아누 마르친스 생물학자는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강에서만 서식하는 칸디루는 작은 머리와 부드러운 몸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칸디루가 사람의 몸에 들어와도 알아채기 어렵다"며 아마존 강에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