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절에서 아들 때려죽인 '사찰 폭행 사망' 영상 공개..."몽둥이 건넨 건 사찰 주지스님"

인사이트Youtube 'YTN news'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60대 친모가 대나무 막대기 등으로 30대 아들을 2시간 가까이 폭행한 사건에 대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아들은 친모의 매질에 무릎을 꿇은 채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


20일 YTN은 지난 2020년 8월 경북 청도에서 아들의 훈육할 목적으로 친모가 대나무 막대기 등으로 150분간 2천2백 대 넘게 때려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폭행은 경북 청도에 있는 한 사찰 내 차를 마시는 공간에서 감행됐다. 친모인 60대 여성은 사찰 주지에게 대나무 막대기를 건네받아 30대 아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인사이트Youtube 'YTN news'


영상 속에서 차를 마시던 사찰 주지는 60대 여성에게 대나무 막대기를 건넨다. 이내 30대 아들은 대나무 막대기를 든 어머니 앞에 무릎을 꿇는다. 


여성은 무릎을 꿇은 아들 매질하기 시작한다. 아들은 고통에 발버둥 쳐보지만 역부족이었다. 


2시간가량 이어진 여성의 매질에 아들은 힘없이 쓰러졌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아들은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 결과 여성은 사찰 비리를 폭로하려 했다는 이유를 들어 아들을 매질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상해치사죄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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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YTN news'


매를 건넸던 주지는 사건 반년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현장에는 주지와 여성 이외에 다른 신도들이 있었지만 이들 중 처벌을 받은 이는 없다. 


아버지는 경찰에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냈지만, 수사는 지지부진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형을 살고 있는 친모에 대한 조사가 있어야 공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면회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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