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수능 시험 당일 한강서 투신 시도한 삼수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가운데 당일에 한 삼수생이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투신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MBN은 지난 12일 올해로 세 번 째 수능을 준비하던 20살 김모씨가 한강에서 투신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6시쯤 한 남성이 "어떤 남학생이 한강으로 투신하려 한다"며 다급하게 신고를 했으며 당시 학생은 난간을 두 손으로 잡은 채 매달려 있었다.

 

신고를 받은 서울 마포 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긴급히 현장에 출동해  펑펑 울고 있는 김씨를 진정시켜 지구대로 데리고 갔다.

 

조사 결과 홀로 수능을 준비해오던 김씨는 지난 9월에 치른 모의고사에서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했고, 수능 당일이 되자 시험을 망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시험을 보지 않고 온종일 배회하다 마포대교로 향했다.

 

이에 경찰은 "죽을 용기가 있으면 그 용기로 더 힘차게 살아봐러. 더 좋은 인생이 펼쳐지지 않겠느냐고 설득했으며 학생 또한 이에 수긍하고 마음을 달랬다.

 

한편, 해당 수험생은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는 후문이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