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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그 입양을 멈춰주세요"...수의사들이 반려인들 퍼그 입양 반대하는 이유

수의사들이 반려인들에게 인기 견종인 퍼그를 입양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어 화제를 모은다.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퍼그'는 주름진 얼굴과 납작한 코를 가진 외모 때문에 반려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견종 중 하나다.


하지만 수의사들은 반려인들에게 퍼그 입양을 멈춰달라고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주름진 얼굴과 납작한 코를 위해 많은 근친 교배를 통해 개량된 종이기 때문에 유전병을 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의사들은 퍼그를 입양하는 것은 더 많은 강아지들을 고통 속에 살게 하는 일이라며 퍼그 입양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화제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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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유명 수의사들이 반려인들에게 퍼그를 더 이상 키우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수의사들은 퍼그는 납작한 코와 주름진 얼굴 때문에 '단두종 증후군'으로 고통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단두종 증후군'은 콧구멍이 좁아지는 비공 협착, 입천장 뒷부분이 늘어져 기도를 막는 연구개 노장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뜻한다.


단두종 증후군을 앓는 개는 호흡할 때 코골이가 심하고,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경우가 많다. 흥분했을 때 숨쉬기 힘들어하며 심한 경우 실신할 수도 있다. 무더운 날씨에 개는 호흡으로 체온을 조절하는데, 단두종은 호흡이 힘들어 열사병에도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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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퍼그는 주름 때문에 각막 궤양에 걸릴 가능성이 다른 견종들보다 13배나 높고 피부염을 앓은 가능성도 11배나 높다.


퍼그가 다른 종들보다 수명이 유독 짧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수의사들은 귀여운 외모에 반해서 퍼그를 입양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 때문에 끊임 없이 유전병을 앓는 퍼그와 같은 단두종 강아지들이 늘고 있다며 "개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단두종 분양 받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