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마약 상태 중국인에 살해된 피해자, 가족 없이 혼자 사는 '일용직 노동자'였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마약에 취한 중국인 남성에게 '묻지마 살인'을 당한 피해자가 홀로 꿋꿋하게 삶을 이어온 일용직 노동자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8일 JTBC는 지난 11일 서울 구로동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피해자의 정체를 보도했다. 앞서 11일 아침 중국인 남성 A씨는 길을 걷던 60대 남성에게 발길질을 한 뒤 막무가내로 폭행을 이어갔다.


그는 피해자의 주머니를 뒤져 현금 몇만원 등을 빼앗은 뒤 도로 경계석을 들어 살해했다. 당시 A씨는 마약에 취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 확인 결과 피해자인 60대 남성 B씨는 숙박업소에서 지내던 일용직 건설 노동자였다. 피해자는 가족 없이 홀로 어렵게 살고 있엇으며 월세도 밀린 상태였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숙박업소 주인은 "먹는 것도 없다. 엄청 어렵다 그 사람. 나이가 많이 일도 못 나간다. 한달에 (일을) 한 두번 나간다"며 "엄청 착하다. 착한 사람 왜 죽였는지 모르겠다"며 피해자를 떠올렸다. 


당시 피해자는 인력 사무소 명함을 보며 일자리를 찾던 중,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이유도 모른 채 살해당한 것이다. 


당시 A씨는 피해자를 살해한 뒤에 손수레로 폐지를 모으던 80대 노인도 폭행했는데 현재 두 사건 모두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A씨는 구속된 뒤에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도 웃음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현금 수십만 원을 가지고 있던 것을 확인하고 다른 범죄를 저질렀는지도 조사에 나섰다. 


또 휴대전화기를 압수해 마약을 어디에서 구했는지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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