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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무서워서 마스크 두 장 겹쳐 쓰고 약국 간 北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두겹 쓴 채 매스컴에 나타났다.

인사이트YouTube 'KCTV조선중앙텔레비죤'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돌풍이 불 때에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마스크 두 장을 겹쳐 쓴 채로 다닌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6일 조선중앙TV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비상협의회를 연 뒤 평양 시내 약국들 현장을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덴탈 마스크로 추정되는 다소 얇아 보이는 푸른색 마스크 두 장을 겹처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 같이 있던 수행 참모들 및 약사는 마스크를 한 장만 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KCTV조선중앙텔레비죤'


앞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초반인 2020년 1월 말부터 간부들과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해왔다. 다만 본인은 '확진자 제로'를 입증하듯 공개 석상에서 '노마스크' 기조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12일 북한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한 날 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최초로 대외에 공개했다.


이번에 김 위원장이 '더블 마스크'를 착용한 것은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적인 'KF94'나 'N95' 등의 마스크 재고가 넉넉지 않아 그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던 2020년,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수 주 동안 '겹쳐 쓰기'를 한 바 있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인사이트YouTube 'KCTV조선중앙텔레비죤'


한편 일각에서는 마스크 겹쳐 쓰기가 실제 방역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3월 일본 이화학연구소 등은 슈퍼컴퓨터 '후가쿠(富岳)'로 모의실험을 한 결과 마스크를 겹쳐 쓰더라도 재채기 등에 의해 침방울 확산을 막는 효과가 한 장을 착용할 때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발표했다.


미국 플로리다대 기계공학과 토마스 솔라노(Tomas Solano) 박사팀 또한 마스크 두 겹을 착용했을 때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관찰됐다고 연구 결과를 알렸다.


YouTube 'KCTV조선중앙텔레비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