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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골만 더 넣으면 득점왕인데 '야신' 빙의해 슈팅 다 막아낸 골키퍼 (영상)

번리 소속 골키퍼 '닉 포프'가 손흥민의 위협적인 슈팅 모두를 막아냈다.

인사이트YouTube 'Tottenham Hotspur'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한 골만 더 넣으면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에 등극하는 손흥민이 한 골키퍼에 의해 한 걸음 멈춰 섰다.


골키퍼는 번리 소속선수 닉 포프(Nick Pope)로 과거 전설의 골키퍼 '레프 야신(1929-1990)'에 빙의한 듯 손흥민의 슈팅을 하나하나 정면으로 막아내 놀라움을 줬다.


지난 1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토트넘 vs 번리' 경기가 열렸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 21골로 EPL 랭킹 1위인 모하메드 살라(22골, 리버풀)와 1골 차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득점이 기대를 모은 이유였다. 


YouTube 'Tottenham Hotspur'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야신'으로 빙의한 번리 골키퍼 닉 포프에게 번번히 막혔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전에서 두 번 골대를 위협할 슈팅을 날렸다. 먼저 후반 20분 손흥민은 라이언 세세뇽(Ryan Sessègnon)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왼발슛으로 골대 왼편을 향해 쏘았다.


수비진들 사이로 온 인상적인 패스와 손흥민의 강점인 왼발 그리고 논스톱으로 진행된 슛에서 모두가 골로 연결될 것이라 직감했다. 


하지만 닉 포프의 몸을 날린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YouTube 'Tottenham Hotspur'


손흥민은 후반 36분 다시 또 세세뇽의 패스를 받아 기회를 얻어냈다. 멋진 오른발 터닝슛을 선보이며 정중앙에 쏘아 올렸지만 이 역시 닉 포프의 선방에 막혔다.


멋진 골과 더불어 역사적인 순간이 될 수 있었다는 것에 많은 축구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다만 손흥민은 늘 "득점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는 걸 강조했듯 웃음을 지으며 승리에 만족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2019년 2020년에 이어 2021-22시즌 토트넘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올해 33경기 21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유소년 선수들이 뽑은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도 함께 수상했다.


손흥민은 오는 22일 노리치 상대로 챔피언스 리그 결승권과 득점왕을 가리는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