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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빅아' 설움 이겨내고 16년 만에 FA컵 우승하며 빅클럽 입증한 리버풀

'괄시의 대상'이었던 리버풀이 스티븐 제라드 이후 끊겼던 FA컵 우승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인사이트지금은 은퇴한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現 아스톤 빌라 감독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해외축구가 국내에 본격 도입된 2천년대, 여러 축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리버풀은 괄시의 대상이었다.


과거의 영광을 모두 날리고 명맥만 유지하는 전형적인 '우승 못하는 '약간' 강팀' 취급을 받았다. 오죽했으면 '리빅아(리버풀 빅클럽 아니야)'라는 말까지 있었을까.


하지만 2015년 위르겐 클롭의 부임 후 축구의 역사는 바뀌기 시작했다.


2019년 1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2020년 30년 만에 그리고 EPL 출범 이후 첫 리그 우승을 한 클롭의 리버풀은 오늘 또 다른 역사 만들기에 도전했다.


인사이트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라 해도 무방한 위르겐 클롭 감독 / GettyimagesKorea


15일(한국 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리버풀 vs 첼시의 FA컵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두 팀은 전 후반 90분, 연장전 3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잔인한 승부차기에서 승리의 여신이 손을 들어준 팀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은 첼시의 7번째 키커 마운트의 킥을 막았다. 그리고 나선 리버풀의 7번째 키커 치미카스는 첼시 골키퍼 멘디를 뚫고 킥을 성공시켰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선물했던 2006년 이후 16년 만에 FA컵 우승(통산 8번째)을 이뤄내는 순간이었다. 우승 확정 이후 선수들과 코치진은 너 나 할 것 없이 부둥켜안으며 감동적 순간을 만끽했다.


클롭 감독은 이로써 130년 리버풀 역사상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역사를 만들어냈다. 리그, 챔피언스리그(유럽컵), FA컵을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비록 한 시즌에 모두 거머쥐는 '트러블'은 아니지만, 진짜 명감독이라면 거머쥐어야 할 우승컵을 모두 거머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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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