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The Magic Yarn Project / Facebook
소아암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아이들을 위해 털실로 손수 가발을 만들어 희망을 전해주는 천사가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미국 알래스카주의 한 병동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던 홀리 크리스텐슨(Holly Christensen)의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홀리는 간호사 시절 암 투병 중인 어린이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늘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선행의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자신의 친구의 2살난 어린 딸 릴리(Lily)가 림프종을 진단 받고, 머리털 한 올 없이 투병 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됐다.
디즈니 만화 속 라푼젤과 엘사 공주를 가장 좋아한다는 소식을 들은 그녀는 릴리에게 추억을 선물해주기 위해 가발을 만들기로 다짐했다.

via The Magic Yarn Project / Facebook
날밤을 지새며 정성스럽게 털실을 짠 끝에 릴리의 머리를 예쁘게 꾸며줄 가발을 완성했고, 그녀 덕에 릴리는 공주가 된 듯한 기쁜 마음에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그녀는 "인생을 살며 남을 돕는다는 것은 매우 보람된 일"이라며 "오히려 내가 도와줄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홀리는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진 소아암 환자들에게 가발을 선물하는 등 꾸준히 선행을 베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via The Magic Yarn Project / Facebook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