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성추행범에 쫓겨 들어온 여성 계산대 밑으로 숨겨준 편의점 알바생 (영상)
한밤중 성추행범에 쫓기던 여성을 구한 한 편의점 직원의 기지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 편의점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한밤중 성추행범에 쫓기던 여성을 구했다.
매장으로 들어온 피해 여성이 도움을 요청하자 직원은 재빨리 계산대 뒤로 여성을 숨겨 줬다.
전날(12일) 채널A는 지난 3일 밤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벌어진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피해 여성 A씨는 길을 가던 중 30대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뒤에서 남성이 덮치는 바람에 함께 넘어진 여성은 공포에 질려 인근 편의점으로 들어왔다.
곧이어 한 남성이 편의점으로 따라 들어왔고, 여성은 편의점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직원은 여성을 계산대 뒤로 숨겨 줬다.
편의점 직원은 이 남성이 여성을 쫓아온 성추행범임을 직감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물건을 사는데 시선은 다른 데를 계속 두리번거리고 있었다"며 "직관적으로 이 사람이 쫓아온 사람이구나(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남성은 편의점 내부를 살피다 음료수 2개를 사서 밖으로 나갔다.
이 남성은 편의점을 나선 지 약 1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편의점 직원이 여성의 도움 요청을 받자마자 112에 한 신고 덕분이었다.
검거 당시 남성은 술에 취해 있었으며 범행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을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