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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등 계속되는 정치편향 논란...오세훈, TBS '교육방송' 개편 시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편향성 논란' TBS를 교육방송 형태로 개편하는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지난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모습 / 뉴시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교통방송)를 교육방송 형태로 개편하는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오 시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TBS 본질적 기능의 전환 필요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운전하면서 교통방송이 제공하는 교통정보를 들으며 운전하는 경우는 이제 거의 사라졌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교통방송의 기능이 거의 사라지긴 했지만 이미 받아 놓은 주파수를 반납하긴 아깝다"며 기능 전환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그는 "서울런이라고 해서 저소득층 자제들이 무료로 인터넷 강의를 듣는 프로그램도 시작했고 굉장히 효과가 좋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평생교육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서울런'은 서울시가 만든 온라인 교육 콘텐츠 사이트로, 지난해 보궐선거 당시 오 후보가 내걸었던 공약 사업이다. 지난해 8월부터 저소득층 학생 11만여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 시장은 "평생교육시스템을 가동하는 데 인터넷과 방송이 융합이 되면 굉장히 시너지 효과가 난다. 그런 구상 하에 기능의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TBS 재단의 기능, 더 나아가 편성의 내용까지도 조례를 통해 규정한다는 것이냐"는 물음에 오 시장은 "구체적으로 프로그램 편성 하나하나까지 관여할 수 있겠느냐"면서도 "서울 시민들께 굉장히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주파수가 활용될 것"이라고 답했다.


인사이트방송인 김어준 씨 / YouTube 'TBS 시민의방송'


한편 TBS는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일부 프로그램에 대한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꾸준히 있어 왔다.


지난해 10월 오 시장은 국회 교통위원회의 서울시 대상 국정감사에서 "TBS는 일부 공영방송 역할을 하는 부분도 있지만 지나친 정치 편향성, 선정성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걱정한다"며 "서울시 입장에서 상당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나름대로 조만간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평일 오전 7시 6분부터 9시까지 방송되고 있는데,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T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7월 기준 TBS가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사이에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시간은 약 4분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