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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픔 딛고 수능 응시한 단원고 학생 76명

지난 4월 온 국민을 울렸던 세월호 사고를 힘겹게 이겨내고 공부해온 단원고 생존학생 76명이 수능에 응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월호 아픔을 겪은 단원고 학생들이 오늘(12일) 수능에 응시했다.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단원고 생존학생 76명은 안산지역 15개 시험장 중 14개소에서 시험을 치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온 국민을 울렸던 세월호 사고로 250명의 친구를 떠나보내고, 감당하기 어려운 트라우마에 시달려온 생존학생들은 그동안 학교와 병원을 오가며 힘겹게 공부해왔다.

 

일부 학생은 대인기피증 등의 고통을 호소하며 수업을 힘겨워했고 또 다른 일부 학생들은 정신적 충격을 못 이겨 극단적인 선택을 하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하지만 생존 학생들은 먼저 간 친구와 선생님들을 생각해서라도 아픔을 딛고 수능을 치르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수능에 어느 한 유가족은 "우리 아이도 살아있었다면 이번에 수능을 볼 텐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