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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천안함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양이원영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여가부 폐지에 찬성한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여가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양이원영 의원은 천안함 사건을 두 차례나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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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의 필요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에서 김 후보자는 "여가부가 20년 동안 있었지만 과연 세계성격차지수가 좋아졌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이원영 의원은 "국방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북한에 의해서 천안함 피격이 되거나,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개선해 보자고 있는 건데 문제가 생겼다고 그 부처를 폐지하냐"라고 반문했다.
또한 "북한에서 천안함 피격됐다고 해군을 해체합니까"라며 재차 천안함을 언급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를 위해 천안함을 언급한 것을 두고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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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양이원영 의원이 여가부를 옹호하며, '천안함 피격되었다고 해군 해체하냐'며 망말을 했다. 이는 명백한 군 모욕 발언"이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천안함 용사들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군인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자신을 헌신했다. 반면 여가부는 여성을 위한다면서도 권력자 성범죄를 비호하고, 진영논리에 편승하고, 사회갈등을 유발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용사들은 군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 그러나 지난 정권 여가부는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삭제했다. 그래서 국민이 여가부 폐지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목놓아 소수자 인권을 외치면서도, 그 전제인 군을 모욕한다"면서 "이미 여러 차례 저질렀는데 아직도 반성이 없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며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