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탁현민 "여사님이 생활비 그렇게 많이 쓰신 줄 몰랐다...문 대통령도 놀랐을 것"

문재인 전 대통령과 관련한 각종 행사를 기획하고 연출한 탁현민 청와대 전 비서관이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에 대해 언급해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과 관련한 각종 행사를 기획하고 연출한 탁현민 청와대 전 비서관이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에 대해 언급해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1일 경향신문은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을 보도했다.


탁 전 비서관은 청와대를 떠난 소회를 묻는 질문에 홀가분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연출가나 기획자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경험의 끝까지 다 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연출가로선 무척 기쁘고 행복했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한 개인으로 보자면 다 소진한 느낌이에요. 수박으로 치면 흰 부위까지 전부 파먹고 얇디얇은 껍질만 남아 너덜거리는 상태 같은.. 그래서 지금은 새로 무언가를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 들어요"라고 지친 마음도 드러냈다.


인사이트뉴스1


탁 전 비서관은 최근 발생한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이목을 모았다.


김정숙 여사의 옷 구입에 청와대 특수활동비 사용이 의심된다며 한 시민단체가 고발했다는 말에 탁 전 비서관은 "수사해 봐야 나올 게 있어야죠. 증거도 없이 의심과 주장만 있는데 어떻게 수사가 되겠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김정숙 여사의 씀씀이에 대해 의미심장하게 말하기도 했다.


탁 전 비서관은 "나는 여사님이 생활비를 그렇게 많이 쓰신 줄 몰랐어요. 단순 계산하면 5년간 월평균 2241만 원을 생활비로 썼다는 얘기잖아요. 대통령도 놀랐을 거예요. 그래서 나는 의문이 풀렸어요"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 3월 청와대는 문 전 대통령의 임기 중 세후 총수입이 16억 4700만 원이고 생활비 등으로 13억 4500만 원이 사용됐다고 밝힌 바 있다.


취재진이 "옷값으로 썼다?"라고 묻자 탁 전 비서관은 "내가 차마 말을 그렇게는 못하지만, 그 문제로 부부싸움은 안 하셨나 몰라요"라며 웃었다.


5년간 열심히 일한 탁 전 비서관은 또 다른 기관에서 일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그는 "우선 제주도에 잠시 내려가 있다가 8월에 프랑스 파리로 건너갈 거예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어떤 큰 행사를 준비하는 기관에 면접을 보기로 돼 있어요"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