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빠르게 확산 중인 서울 천호동 공사장 '학폭현장' 영상

엉덩이를 발로 차는 모습 / 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울 강동구 천호동 한 공사장에서 4명의 학생들이 한 명의 여학생을 '집단 학폭'하는 광경이 포착됐다.

이 '집단 학폭'을 목격한 이는 곧바로 카메라를 꺼내들어 현장을 생생히 촬영했다. 증거를 모두 남긴 뒤에는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10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인적이 드문 공사장 한켠에서 집단 학폭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얼굴을 때리는 모습 / 보배드림

영상을 보면 매우 충격적이다. 피해 학생에게 벽을 짚은 뒤 엉덩이를 뒤로 빼라고 강요한 뒤 강하게 발차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가해 학생들은 폭행이 재밌다는 듯 서로 얼굴을 보며 웃는다. 한 학생은 발차기를 한 뒤 웃으며 박수를 치기까지 한다.

심지어 뺨을 때리며 폭행을 즐기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폭행 후 박수를 치는 모습 /  보배드림

영상 게시자는 증거를 남긴 뒤 서울 강동경찰서게 곧바로 신고했다고 한다. 이후 경찰은 가해 학생들 4명을 입건해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폭행에 관여한 4명 외에 사건 현장에 있던 이들은 입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와 피의자에 대한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피의자에 대한 정확한 적용 혐의는 조사를 마치고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