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제 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오늘(10일) 오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가운데 윤 대통령의 패션이 이목을 끌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옅은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곤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공식 석상에서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넥타이를 주로 착용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하늘색 넥타이는 매우 이례적인 선택이다.
하늘색 넥타이는 '희망'과 '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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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한 데 대해 '국민 통합'을 염두에 둔 복장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손목시계도 눈에 띈다. 해당 손목시계는 윤 대통령이 평소 즐겨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브랜드 람브레타의 체사레42 라인이다.
가격대는 10만~20만원대로 이날 정장과 매치해 소탈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자아냈다.
윤 대통령의 아내인 김건희 여사 역시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이날 '블랙 앤 화이트'로 드래스 코드를 맞춰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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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이날 오전 검은색 치마 정장 차림으로 자택에서 나왔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분향하고 참배한 뒤 흰색 상하의로 갈아입었다.
특히 김 여사는 허리께에 장식이 달린 흰색 치마 정장에 구두까지 흰색으로 맞춰 입어 극찬을 받았다.
한편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국회로 자리를 옮긴 윤 대통령 내외는 국회 경내 180미터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일일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직접 걸어서 무대까지 이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윤 대통령은 시민 한명 한명과 주먹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 또한 윤 대통령 뒤에서 시민들과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