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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파트에 확진자 나오면 '양옆집·위아래층' 주민들 다 끌고가 격리 조치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 일명 '상하좌우 격리' 제도까지 나왔다.

인사이트JTBC 뉴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 일명 '상하좌우 격리' 제도까지 나왔다.


지난 9일 JTBC '뉴스룸'은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 확진자 1명이 나온 아파트 주민들이 격리 조치되는 신박한 방법을 보도했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철저한 방역을 위해 도시를 전면 봉쇄하는 등 시민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강력제재를 유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베이징의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 1명이 확진되자 그 집을 기준으로 가로와 세로 줄에 있는 집들이 모두 다 격리되는 조치까지 나왔다.


인사이트JTBC 뉴스


실제 공개된 영상에는 한밤중 아파트에 들이닥친 방역요원들이 감염자 1명이 나온 층을 중심으로 위, 아래, 좌, 우에 사는 거주민들을 모두 한꺼번에 격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른바 '십자 격리' 정책이라고 불리는 이 방식은 같은 층에 공용 복도가 있어 감염 위험이 있고, 위아래 층 역시 같은 하수관을 쓰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데서 시행됐다.


상하이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상하이의 한 아파트에서도 확진자 1명이 나오자 같은 층에 있는 주민들이 모두 격리 조치를 당했다.


해당 지역 방역요원은 같은 층의 주민들을 모두 밀접접촉자로 분류하며 반발하는 이들에게 "여긴 미국이 아니에요. 중국입니다. 이유는 묻지 마세요. 국가 정책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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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위치한 또 다른 아파트에서도 확진자 1명이 나오자 한 동 주민 전체를 격리시킨다는 공고가 나기도 했다.


철저한 방역을 위한 격리 방침이지만 시민들은 제대로 된 지침도 없이 격리만 시킨다며 불만을 금치 못하고 있다.


실제로 상하이 도시 봉쇄 당시 시민들은 배급 받은 식량 중에 썩은 고기와 채소가 들어있다고 분노했으며 한 명문대 기숙사에도 기생충 도시락이 배급됐다는 폭로가 나와 학생들을 분노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