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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공황장애로 힘들어할때 머리에 좋은 약초 발라주며 돌본 김신영 아빠

개그우먼 김신영이 공황장애에 걸렸을 때 아버지가 머리에 약초를 발라줬다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sy83s'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개그우먼 김신영이 자신 아버지의 남다른 부성애를 전했다.


최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아버지에 대해 얘기하는 DJ 김신영, 게스트 안예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아버지가 보내준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린 바 있는 안예은은 "제가 집에 보탬이 되고 빚 같은 걸 갚자 아버지가 죄책감이 많으셨던 것 같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신영은 아버지들이 딸의 돈을 받으면 서글프고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김신영은 아버지와 있었던 일화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김신영은 "제가 공황(장애)이 터졌을 때 아버지가 머리에 좋은 약초를 발라주시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집이 잘살았다면 네가 고생 안 하고 성격에 반대적인 것을 하지 않았을 텐데'라는 말과 함께 약초를 발라주셨다"라고 전했다.


아버지가 약초를 발라주는 대로 가만히 있었다는 김신영은 "아빠의 마음은 '얼마나 고생했으면 이렇게 아플까'였을 거다. 그 마음을 이해했다"라고 밝혔다.



과거 김신영은 중학교 3학년 때 여성용품 사용하는 법을 아버지에게 처음 배웠다고 알리기도 했다.


어머니와 몇 년 떨어져 살아서 그랬다는 김신영은 "아버지가 다른 공장 이모에게 배우셨다"라고 아버지의 노력을 설명했다.


김신영은 "아버지가 '이건 부끄러운 게 아니고 여자로서 당연한 것'이라며 꽃과 함께 축하해 줬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