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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아들 괴롭힌 학생 주먹으로 응징한 후 30명 '패싸움' 일어난 미국 고등학교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패싸움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whatsuptucso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30명이 넘는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패싸움이 발생하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3일 미국 투손 고등학교에서 대규모 싸움이 발생해 두 사람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두 사람 중 한 명은 해당 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아버지였다.


인사이트윌리 스미스 / Tucson Police Department


경찰에 따르면 이날 40세 남성 윌리 스미스(Willie Smith)는 학교에 두 아들을 데리러 왔다.


그는 전날 아들 둘이 다른 학생들과 마찰이 있어 학교에 아이들을 데리러 가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스미스의 아들들이 다른 학생들과 더 이상 충돌하지 않도록 뒷문으로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스미스는 이를 거부하고 학교 정문으로 향했다.


인사이트Twitter 'tmzTucson'


이때 문제가 발생했다. 한 학생과 두 아들 사이에서 충돌이 발생했고 이에 고성이 오가다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스미스는 한 학생에게 주먹을 날렸고 학생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두 사람의 싸움은 다른 학생들에게까지 번져 최소 30명의 학생이 난투극을 벌이는 광경이 펼쳐졌다.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스미스와 한 소년이 몸싸움을 벌이다 다른 학생들이 이들에게 달려들어 스미스를 때리고 서로를 폭행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겼다.


경찰이 끼어들어 학생들을 떼어내려 했지만, 학생들은 개의치 않고 싸움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인사이트Twitter 'tmzTucson'


스미스는 교육기관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됐으며 그와 몸싸움을 벌인 15살 소년도 무질서한 싸움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스미스는 한 학생과 싸운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해당 학생이 아들을 먼저 폭행했으며 아들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스미스의 여동생 로잘린다 마르티네즈(Rosalinda Martinez)는 "현재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빠가 3일 밤 풀려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일종의 상담이 필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번 사건은 너무 큰 트라우마였다. 내 조카 중 한 명은 뇌진탕에 이르렀다"라고 호소했다.


사건 이후 임시 폐쇄됐던 해당 학교는 현재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