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지난 8일 공식 선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불거진 '배우 김부선 공천설'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전날(8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김부선 씨 공천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닐 뿐더러 그것은 이재명 후보의 명분 없는 출마 못지않은 공천의 희화화"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한 김부선 씨는 본인의 출마 등에 대해서 당에 공식적인 경로로 문의하거나 소통한 바가 없으므로 김부선 씨에게도 실례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그러면서 "당 관계자들이 이런 흥미 위주의 이야기들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계양구 주민들이 여당이 된 우리 당을 믿고 지역발전을 시키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진정성을 가진,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올린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이번 보궐선거를 앞두고 세운 '원칙'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 선거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것은 상대 후보가 송영길이라는 중량급 정치인이었던 것도 있지만 꾸준히 도전하는 사람에게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뉴스1
그는 "이번 보궐선거에 계양을에서 도전하는 사람은 그게 누구더라도 1년 10개월 뒤에 치뤄지는 22대 총선에서도 뛸 때 동일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을 확답해야 하고 그것을 지역구민에게 서약할 수 있는 분들 중에서 공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저는 1년 10개월 뒤에도 계양구와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공개적으로 하지 못하는 사람은 제 이름으로 공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저는 아무리 어려워도 상계동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계속 도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찬가지로 계양구에 책임감이 강한 사람을 공천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계양주민에 대한 국민의힘의 도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