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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야구하다 은퇴한 선수들에게서 나타나는 안타까운 '신체적 특징'

대다수 야구선수가 눈에 띄는 신체적 변화를 겪는다고 한다.

인사이트선수 시절 심각한 부상을 달고 살았던 염종석 동의과학대학교 감독 / YouTube '스톡킹'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야구는 한국 프로 스포츠 중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들 움직임 하나하나에 경기장에 가득 찬 팬 그리고 TV·인터넷 중계로 보는 팬들이 모두 열광한다.


이런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선수들은 자신의 모든 걸 내던지는데, 그 과정에서 선수들의 신체는 알게 모르게 조금씩 변한다.


여러 선수들의 후기를 종합하면 눈에 띄는 신체적 변화를 대부분의 선수가 겪는다고 한다.


과거 쌍방울과 SK 와이번스에서 투수로 뛰며 통산 134승 144패를 거둔 現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도 이중 한 명이다. 김 감독은 통산 약 3만 3천개의 공을 던진 것으로 알려진다.


선수 시절 마법 같은 커브를 던졌던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 SBS Sports


그 때문에 그의 팔꿈치와 어깨는 정상이 아니다. 김 감독의 오른손은 어깨 높이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고 한다. 팔꿈치를 휘면서 던지는 커브가 주무기였던 탓에 오른쪽 팔꿈치 또한 반쯤 돌아가 있다.


삼성 라이온스에서 활약한 김시진 전 감독도 과거 "오른팔이 비틀려 있다. 팔꿈치 뼛조각이 떨어져서"라고 말한 바 있다.


해태 타이거즈와 일본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전설을 쓴 선동열 전 감독도 "오른팔이 왼팔보다 3cm 정도 더 길어요"라며 신체적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투수뿐만이 아니다. 타자들 또한 신체 변화를 겪는다. '국민타자' 이승엽도 왼쪽 팔을 곧게 펴지 못하며 김용희 전 SK 감독도 오른팔이 휘어져 있다고 호소했었다.



선수 시절 심각한 부상을 달고 살았던 염종석 동의과학대학교 감독 / YouTube '스톡킹'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가장 고마워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염종석 現 동의과학대학교 야구부 감독은 오른손이 얼굴에 닿지 않는다.


그래서 세수를 할 때 왼손만 쓴다. 그는 데뷔 시즌에 최악의 혹사를 당하기도 했었다.


야구 선수들에게 이러한 신체적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다름 아닌 '한쪽 부위'만 쓰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오른쪽 혹은 왼쪽 팔만 쓰는 특징이 있어서다.


은퇴한지 십수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는  김시진 감독 / MBC Sports Plus


경기에서든, 훈련에서든 언제나 한쪽 부위만 쓰는 게 쌓이고 샇이다보니 신체 변화가 극심하게 일어나는 것이다.


선수 생활 기간 중 퍼포먼스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어서 딱히 방법도 없다.


이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일상생활을 할 때는 반대쪽 손을 쓰는 경우도 있다.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LG트윈스 2군 감독은 당구를 칠 때 왼쪽 팔로 치는 걸로 유명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