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윤주경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보훈처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윤 의원을 보훈처장으로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당선인 측에서는 윤 의원에 대한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의사의 아들 윤종의 장녀다. 윤봉길 의사는 3남 1녀를 두었으나 차남 윤경과 외동딸 윤안순은 어린 나이에 홍역으로 사망했고, 삼남 윤담은은 9살 때 복막염으로 사망했다.
국가보훈처 전경 / 뉴스1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윤 의원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독립기념관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시기에 국가보훈처에서 불법적으로 관장직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2020년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영입 인재로 입당해 비례대표 1번을 받아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윤 의원이 보훈처장을 맡게 된다면 국회의원 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은 장관직을 겸직할 수 있으나 비례의원은 관례적으로 의원직을 사퇴해왔다.
한편 보훈처장은 노무현 정부 때 장관급이었으나 이명박 정부에서 차관급으로 격하됐다가 문재인 정부에 이르러 다시 장관급으로 격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