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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출연한 정찬성이 밝힌 UFC 타이틀전 패배 당시 느낀 심경

'유퀴즈'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라이벌 볼카노프스키와의 타이틀 매치 당시를 회상하며 심경을 전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버티는 것 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유퀴즈'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의 타이틀 매치 당시를 회상하며 심경을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출연해 뜨거운 인생 이야기에 대해 전했다.


이날 정찬성은 UFC 타이틀 매치 당시 느낀 감정을 털어놨다. 정찬성은 "지금 '멈춰야 하나'라는 생각 때문에 제일 힘들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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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앞서 정찬성은 지난달 1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터런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3 메인 이벤트에서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에게 4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정찬성은 2013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인 최초 UFC 챔피언' 타이틀에 재도전했으나 또 한 번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찬성은 패배를 시인하며 볼카노프스키와의 실력 차를 인정했다.


이날 정찬성은 경기를 회상하며 "상대방이 키가 정말 작았다. 168cm 정도여서 그 비슷한 체급의 선수랑 엄청나게 스파링을 했었다"라며 "실전에 들어가니 생각한 거랑 너무 달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라운드부터 잽을 맞기 시작했고 거기서 무너졌다"면서 "1라운드 끝나고 기억은 안 나는데 코치님에게 '쟤 진짜 잘하네요'라고 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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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상대방의 압도적인 실력에 자신도 모르게 감탄한 것. 이를 두고 정찬성은 "저 자신이 이해가 안 갔다"라고 말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벼텼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이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3라운드에서 코치님이 할 수 있겠냐고 하셨는데 제가 '해야죠'라고 답했었다. 어떻게 보면 제가 본능적으로 (안 된다는 걸) 알았던 것 같다. 지금도 받아들이기 힘든 거 같다"고 푸념했다.


정찬성은 음식으로 공허함을 채우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한국 와서 주로 먹는 거에 많이 집중했다. 두달간 못 먹었으니까"라며 "배가 찢어질 정도로 먹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고 나면 먹는 게 다 들어간다. 배부른 게 안 느껴진다"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