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북한 선전매체, 출범 앞둔 尹정부 향해 "불에 타죽을 것" 원색 비난

인사이트지난달 7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공식 출범을 앞둔 윤석열 차기 정부를 향한 북한 매체의 수위 높은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6일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역대 남조선 집권자들 치고 미국을 할애비처럼 섬기지 않는 자가 없었지만 윤석열 일당처럼 취임 전부터 사대굴종에 환장해 바지까지 벗어 주며 상전 발바닥을 핥느라 정신없이 헤덤벼치는 쓸개 빠진 추물들은 보다 보다 처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패당은 민족 자주의식이란 꼬물만큼도 없이 외세 의존에 미쳐 돌아가다가 차례질 것은 온 민족의 저주와 비참한 파멸뿐이란 것을 똑바로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에서 북한 열병식 관련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을 두고는 "세상 사람들이 경탄해 마지않는 이번 열병식을 두고 남조선의 윤석열 패들은 동족 대결을 고취하지 못해 안달이 나 하고 있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메아리는 "우리 공화국 핵무력의 사명은 전쟁을 억제하는 것이며 우리 국가의 근본적인 이익을 침탈하려 드는 세력의 소멸이고 특정 세력이나 지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패들은 우리 공화국을 '주적'으로 보고 '선제타격' 망발까지 내뱉었다"면서 "이것은 죄지은 자의 피해 망상증"이라고도 했다.


또 메아리는 "저들이 우리의 타격 대상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불을 즐기는 자는 불에 타죽기 마련"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인사이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한편 북한의 또다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인수위 측의 열병식 비판에 대해 "극악한 동족대결 광신자의 궤변이고 발악적 망동"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원체 시각이 무디고 사고가 천박한 데다 지난 대선 때부터 1일 1망언, 1일 1논란 등 온갖 구설수에 오른 윤석열을 두고 남조선 항간에선 정치저능아, 무식쟁이란 비난이 터져 나오고 있다"면서 "이런 자의 입에서 현실과 괴리된 궤변들이 쏟아지는 건 자명한 일"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