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탁현민 "文, 9일 저녁 김정숙 여사와 걸어서 퇴근...분수대서 마지막 인사"

인사이트2019년 태국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걸어서 청와대를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약간 힌트를 주실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탁 비서관은 "5월 9일 오후 6시가 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대통령께서 관저에서 (김정숙)여사님을 모시고 청와대 정문 쪽으로 게이트를 열고 나오실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정문에서 오른편으로 분수대가 있다. 저희 생각으로 아마 많은 분들이 퇴근길 마중이랄까 오시지 않을까 싶어 청와대 정문부터 공간까지를 조금 확보해 놓고 내려가시면서 인사도 하시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계시는 곳에서 짧게 소회도 밝히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임기 마지막 날 일정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6시에 퇴근한 뒤 청와대 바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10일)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그런 다음 KTX를 이용해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가게 된다. 


당시 문 대통령은 "마지막 날 밤을 청와대에서 보내지 않는 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면서 "그날 밤 12시까지는 우리 정부의 책임이기 때문에 청와대 당직이 근무하면 되고 저는 업무 연락망을 잘 유지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구 정권 간 갈등'이란 표현이 나오는데, 그렇게 표현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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