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선물한 文 대통령 반려견 '곰이·송강이', 먼저 양산 입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물로 보낸 풍산개 곰이·송강이의 거처가 정해졌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물로 보낸 풍산개 곰이·송강이의 거처가 정해졌다.
인수인계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두 강아지는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양산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 경남 양산 사저로 이동한 뒤 오는 10일 퇴임하는 문 대통령 내외를 맞이할 예정이다.
10일 매체 헤럴드경제는 문 대통령은 곰이·송강이를 윤석열 당선인에게 인수인계하지 않고 위탁관리 방식으로 계속 키우기로 했다.
위탁 관리기 때문에 두 강아지는 계속 국가의 소유다. 다만 지금처럼 '현직 대통령'과 함께 지내지 않을 뿐이다.
문 대통령의 참모진은 위탁 관리를 위한 서류 작업 마무리에 열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곰이·송강이는 2018년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선물로 보내줬다.
당초 두 강아지의 인수인계 여부는 중요한 화두가 됐다. 윤 당선인은 이미 키우는 반려견·반려묘가 있었기 때문이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내가 위탁해 키워도 되겠느냐"고 정중히 물었다고 한다. 당선인의 허락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에 윤 당선인은 "강아지들은 거처를 옮기면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만큼 원하시면 키우시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