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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조선이 남긴 그림들 03 겸재 정선'

이 책에서는 겸재 정선이 남긴 그 밖의 모든 그림들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경진출판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 책에서는 겸재 정선이 남긴 그 밖의 모든 그림들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겸재 정선을 소개할 때 항상 들어가는 수식어가 바로 진경산수화다. 옛사람들이 "겸재 정선이 그린 장소를 찾아가 보면 모두 감탄을 금치 못한다"고 말한다. "그림에 놀라고 그 풍경에 놀란다"고 한다.


이 책을 만든 경진출판 편집부 역시 '해악전신첩'의 이미지를 노트북에 파일을 담아 강원의 풍광을 따라가 보았다. 놀라웠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있었다. 


그가 남긴 300년 전후의 그림들이 이처럼 남아 숨쉬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감동이었다. 세월의 풍파에 불에 타 없어지고, 바람에 나무들이 꺾이고 썩어 없어졌을 터인데, 이토록 현장감 있게 표현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가득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겸재 정선이 남긴 발자취일 것이다.


한강 주변의 풍광은 정선의 시대와는 많은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정선이 남긴 그림들만으로도 우리는 많은 것들을 보고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