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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임종 못 지킨 '6.25 참전 용사' 아버지 향한 그리움 토로 (영상)

개그맨 이경규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MBC '호적메이트'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개그맨 이경규가 딸 부부와 함께 부모님을 찾아가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는 이경규가 경상북도 영천 호국원을 찾아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추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호국원 방문에 앞서 딸 이예림, 사위 김영찬과 셀프 사진관을 찾은 이경규는 사진이 인화되는 시간을 기다리며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임종을 동영상으로 지켜봤다"고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이경규는 바쁜 방송 스케줄로 인해 아버지 가는 마지막 길을 지키지 못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호적메이트'


이경규의 말에 김영찬은 "(부모님께서는) 어떤 분이셨냐"고 질문했고, 이경규는 "아버지는 완전 미국 마인드에 화끈한 분이셨다. 나랑 비슷해서 관여를 전혀 안 하셨다"고 답했다.


이경규는 할머니가 엄격하셨냐고 되묻는 이예림의 말에는 "엄격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아빠가 이렇게 됐다"고 답해 폭소케 했다.


뒤이어 이경규는 핸드폰에 담겨있던 부모님의 사진을 보여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호적메이트'


이경규는 아버지에 대해 미군 부대에서 통역을 담당했다고 전하며 "6.25 참전 용사였다. 미군이 뽑은 가장 성실한 한국인으로도 뽑혀 (군잡지) 표지에 나오셨다"고 자랑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경규는 촬영 일정으로 인해 1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이경규는 어머니에 대해 "아버지가 60대 초반 뇌출혈이 와서 어머니가 20년간 병수발을 했다. 고생을 많이 했다"고 회상하며 "돌아가시기 며칠 전 어머니를 뵀는데 왠지 마지막일 것 같아서 손을 꼭 잡고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본 적 있다는 이경규의 말에 딸 이예림은 눈물을 보였다.


네이버 TV '호적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