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과 관련 "민주당이 재집권하면 청와대로 다시 갈 것"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3일 공개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용산 집무실 이전은 돌이킬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권이 다시 바뀌면 원상회복이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관점에서 임대인은 국민이고 정권은 임차인이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임차인이 임대인 동의 없이 자기 마음대로 집을 고치면 임대인이 임대 기간이 종료되면 원상회복을 명령하게 돼 있는 것과 똑같은 논리"라면서 "청와대에 다시 못 갈 이유가 있나"라고도 했다.
송 후보는 또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윤 당선인의 말은 틀린 말이라고 했다.
사진 = 인사이트
그는 "이미 문재인 대통령 재임 때 국민 80만 명이 청와대를 구경했다. 이미 (청와대를) 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시대 왕릉도 아니고 국민 입장에서 대통령이 떠난 청와대를 보고 싶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청와대는 오는 10일부터 국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이를 기념해 13일간 대국민 행사 '청와대, 국민 품으로'도 개최된다.
지난달 25일 윤한홍 청와대 이전 TF 팀장은 "청와대 경내, 경복궁과 북악산 일대에서 새 시대, 새 희망을 담은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며 "동일 기간 청주 청남대, 세종 대통령기록관 그리고 합천 청와대 세트장 등 전국 곳곳에서도 청와대 개방 기념 특별 행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간 동안 청와대 관람은 신청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개방 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