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살아있는 노인 시신가방에 담아 화장터로 끌고 가...'봉쇄 한 달 째' 中 상하이의 충격적 상황

코로나로 봉쇄된 상하이에서 살아있는 노인이 시신 가방에 담겨 산 채로 화장될 뻔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인사이트YouTube 'South China Morning Pos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가 봉쇄된 지 한 달이 지났다.


도시 전면 봉쇄로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에서 살아있는 노인을 시신으로 오인해 산 채로 화장될 뻔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3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SNS에서는 상하이 푸퉈구의 한 복지관 앞에서 촬영된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South China Morning Post'


해당 영상에는 파란색 방역복을 입은 장례식장 직원이 운구 차량에 시신 가방을 싣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이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는지 한 직원이 시신 가방을 열어봤다.


충격적이게도 시신 가방 안에는 살아있는 노인이 담겨있었다. 복지관의 황당한 실수로 노인은 산 채로 화장당할 뻔한 것이다. 


이후 시신 가방을 전달한 복지관의 직원은 노인의 상태를 살핀 후 복지관에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더니 가방에 실린 노인의 얼굴을 다시 덮은 후 안으로 데려갔다. 


인사이트YouTube 'South China Morning Post'


해당 영상은 일파만파 퍼지면서 현지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논란이 이어지자 문제의 복지관은 SCMP를 통해 자신들의 실수를 모두 인정했지만, 어떻게 사람을 시신으로 오인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영상 속 노인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South China Morning Post'


중국 누리꾼들은 "상하이가 미쳐 돌아간다", "어떻게 이런 실수를 할 수가 있나", "살인미수나 마찬가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상하이 당국은 푸퉈구 민정국 국장을 당 기율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일부 민정국 실무 관계자들을 면직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노인을 사망했다고 판단한 담당 의사는 의사면허가 취소됐으며 해당 복지 시설도 행정 처분이 내려졌다.


한편 상하이시는 이날 32명의 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YouTube 'South China Morning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