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지하철 노마스크 국힘 보좌관, 이번엔 키즈카페서 자녀에게 "마스크 쓰지 마" 강요

인사이트A씨 페이스북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코로나에 걸려 죽어도 상관없다'는 말과 함께 마스크 거부 선언을 했던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 보좌관 A씨가 이번에는 키즈카페에서 자녀에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말라고 한 사실이 전해졌다.


2일부터 거리 두기가 해제되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실내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고 키즈카페 역시 마찬가지다.


A씨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분노 폭발. 키즈카페에서 노는데 (아이에게) '숨 못 쉬니까 코만 보이게 해서 놀아라' 집중교육"이라며 "직원이 우리 애 계속 따라다니면서 노는 애를 붙잡고 마스크 올려 써라 하길래. '박OO! 마스크 내려! 내리라고!' 소리 지르니까, 직원이 그냥 갔다"라는 일화를 전했다.


이어 "또 (직원이) 우리 애한테 마스크 코 덮어서 쓰라고 하길래 너무 열받아서 바로 뛰어감. '애한테 마스크 올리라고 하지 말라고요!' 하니 (직원이) 우리 애 옆에 있는 애한테 올리라고 한 거라고. '박OO 너 진짜 마스크 올리기만 해봐!' 하고 소리 지르고 내 자리에 와버림"이라며 "우리 애가 코로나 걸리지도 않았는데 마스크를 대체 왜 쓰냐? 이 무식하고 저능한 인간아!"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같은 날 다른 글에서는 "노마스크로 아들과 길 가는데 놀이터 지나가는 순간 갑자기 애가 손으로 입, 코를 가렸다. 손 내리라니까 절대 안 내린다. 혼내면서 다시 가르쳐줬다. 무식한 모질이 어른들이 지금 애들한테 무슨 미친 짓들을 하고 있는 건지"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이 마스크를 쓰기 싫으면 키즈카페에 가선 안 된다고 지적하자 A씨는 답글을 통해, 마스크를 쓰기 싫으면 애초에 그 카페에 가지 않는 것이 맞다는 건 누가 판단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A씨는 정부의 임의적인 판단이 들어간 행정명령은 얼마든지 수시로 바뀔 수 있는 것이라며, 단편적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권 즉 행복추구권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2일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인증하며 "백신 안 맞았지만 코로나 걸려서 죽어도 상관없다. 아직까지는 신고 들어온 것 없음. 이제는 도저히 이 미개한 짓거리 못하겠다"라고 말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한편, A씨를 보좌관으로 채용한 최춘식 의원은 코로나 백신 무용론을 주장해온 인물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