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서 혼자 '2골 1도움' 올리며 무쌍 찍은 손흥민 득점 장면 (영상)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시즌 18, 19호골을 터트리며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했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시즌 18, 19호골을 터트리며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했다.
지난 1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레스터시티와의 2021~2022시즌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승점 61점이 되면서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4위 경쟁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경기내내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 명품 크로스로 해리 케인의 헤더 선제골을 도왔다. 이로써 두 사람은 EPL 통산 최다 합작골 기록을 41골로 늘렸다.
후반전에 들어서는 직접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후반 15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건네받은 손흥민은 환상적인 왼발 터닝 슛으로 골망을 찢었다.
손흥민의 완벽한 볼 터치와 침착함 그리고 슈팅능력 삼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진 장면이었다. 이 골로 토트넘은 2대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후반 34분 손흥민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 우측 지역에서 왼발 감아차기 슛을 날렸다.
공은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상대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른바 '손흥민존'에서 나온 완벽한 슈팅이었다. 세기와 궤적 모두 완벽했기에 골키퍼는 손을 쓸 수 없었다.
이후 레스터는 후반 추가시간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3-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활약으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19골을 달성했다. 이로서 손흥민은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34경기 17골을 넘어 아시아 선수 유럽 4대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무려 36년간 그 어떤 아시아 선수도 해내지 못했던 대기록을 깨며 역사에 손흥민이라는 이름을 써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2골1도움, 키 패스 4회, 결정적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한 손흥민은 전체 투표자의 73.2%의 표를 받으며 이 경기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