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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앙증맞은 몸' 등의 표현을 사용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에 대해 제명 또는 징계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위원장석을 점거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기현 전 원내대표 등에 대한 징계도 요구할 예정이다.

지난 1일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박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단을 면담했고 여성 의원들을 즈려밟고 간 사실이 없다"라며 "허위 사실로 국회의장 명예훼손과 의회 모독을 자행한 배현진 의원과 법사위원장석을 점거한 김기현 전 원내대표만큼은 반드시 법에 따라 일벌백계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선인 대변인이라는 점이 경악스럽다. 당선인을 대신해 의장을 공격한 것인가"라며 "사실상 여야 합의로 만들어져 문재인 대통령의 국무회의를 통과할 검찰개혁법을 존중하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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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청법 개정안이 가결된 후 임시국회 회기를 하루로 결정하는 안건이 처리되자 배 의원은 의사 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단상에 올라선 배 의원은 박 의장이 국민의힘 측 의견을 수렴해 주지 않은 데 대한 항의로 인사를 생략하고 곧바로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배 의원은 "이게 당신이 얘기하는 민주주의인가",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으로 국민의힘 의원들 위를 밟고 지나가기 위해 구둣발로 저희를 걷어차며 용맹하게 의장석으로 올라왔다" 등의 워딩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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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을 발언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도를 넘어선 행위라며 입을 모아 징계 요청 의사를 밝혔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배현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앙증맞은 몸'이라며 박 의장을 비하하기까지 했다. 너무 하는 것 아니냐"라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국회법상 징계를 요청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3일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검수완박 입법을 완료할 계획이다.